
알리 등 중국산 휴대용 키보드가 워낙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최근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본 닐킨(Nillkin) 휴대용 키보드의 솔직한 장단점을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휴대용 키보드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키감 (타건감)

“고급스럽진 않지만, 풀피치 크기 덕분에 오타 없이 준수한 타건감”
- 키압 및 타건감: 키압이 살짝 낮은 편이고 키캡 재질 특성상 프리미엄한 느낌은 부족합니다. 그래도 서걱거리거나 이상한 느낌 없이 고속 타이핑도 무리 없이 잘 찍힙니다.
- 낮은 오타율: 휴대용 제품인데도 일반 키보드와 비슷한 풀피치(Full-pitch) 키 크기를 갖추고 있어서 오타가 확실히 덜 납니다.
- 손목 피로도: 키보드 자체에 경사(각도)가 없다 보니, 장시간 입력할 때는 손목에 피로감이 조금 쌓이는 편이에요.
2. 키 배열 및 디자인 (외관)

“66키 배열의 한계, ESC와 Delete 키가 없다니…”
- 66키 배열: 상단 펑션(Fn) 키 라인이 없는 66키 구조입니다.
- 아쉬운 키 부재: 펑션키야 자주 안 쓴다 해도, 텍스트 작업할 때 비중이 정말 높은 ESC와 Delete 키를 쓰려면 Fn키를 함께 눌러야 해서 적응하는 동안 제법 불편했습니다.
- 외관 및 마감: 뒷면은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인데 약간의 유격이 있어서 완전히 딱딱하게 고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실사용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고, 전체적인 만듦새는 기존 중국산 제품들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3. 터치패드 (트랙패드)

“맥북 트랙패드는 절대 기대 금물! 차라리 마우스 연결이 답”
유튜브 리뷰에서는 이 트랙패드나 숫자 키패드 활용성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서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써보니 아쉬움이 꽤 컸습니다. 맥북의 쾌적한 트랙패드를 생각하고 구매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 구조적 한계: 접히는 경첩 부분 때문에 완전히 평평하게 펴지지 않고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 제스처 및 스크롤: 세 손가락 앱 이동이나 브라우저 확대/축소는 잘 되지만, 스크롤이 너무 빠르고 경박하게 움직입니다. (팁: [설정] > [일반] > [트랙패드]에서 감도를 낮추면 조금 나아집니다.)
- 클릭감 & 드래그: 터치는 잘 먹히는데, 하단 물리 버튼을 눌러 클릭하려면 힘을 꽤 줘서 세게 눌러야 합니다. 특히 윈도우 환경에서 드래그 앤 드롭을 하려면 ‘스위치 누른 채 다른 손가락으로 이동’해야 해서 정밀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반전 카드, 마우스 연결: 트랙패드에 답답함을 느끼고 이후에 별도 마우스를 연결해서 써보니… 훨씬,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편리해졌습니다. 역시 마우스가 답이었네요.
- 숫자 패드 모드: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전환 모드가 있긴 한데, 햅틱 반동이 없다 보니 맨바닥을 치는 느낌이라 긴급할 때 외에는 손이 잘 안 가네요. 보여주기식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휴대성 및 연결성

“245g의 가벼움, 아이패드 미니와 찰떡궁합”
- 무게: 245g으로 가벼운 편이라 아이패드 미니 같은 소형 태블릿과 함께 들고 다니기 딱 좋습니다.
- 페어링: 블루투스 연결이 빠르고, 멀티페어링 기기 전환도 1~2초 내로 금방 전환되어 답답함이 없습니다.
- 단축키 활용: 아이패드 연결 시
Cmd + Space(검색),Cmd + H(홈) 같은 기본 단축키도 잘 작동합니다.
5. 총평 & 결론

“간단 텍스트 입력용으로는 OK, 하지만 나의 최종 선택은…”
닐킨 키보드는 가성비도 좋고 가볍고, 키감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태블릿을 휴대하면서 카페나 야외에서 간단히 텍스트를 입력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책상에 자리를 딱 잡고 본격적인 편집을 하거나 장시간 사용하는 용도로는 확실히 적합하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는 아이패드 환경에서 쓸 목적이었는데, 터치패드가 제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튐 현상이 있어서 사실상 거의 쓸모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이 제품을 뒤로하고 로지텍 Keys-To-Go 2(키즈투고 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약 220g으로 키즈투고 2가 훨씬 가벼운 데다, 확실히 키보드의 전반적인 마감과 완성도는 로지텍이 훨씬 우수했거든요.
- 닐킨 키보드 한 줄 요약: 트랙패드는 기대하지 마시고, 별도 마우스와 함께 간단 휴대용 텍스트 작성기로 쓰실 분들에게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