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소개
저자는 마케팅 AX 기업 HAX.AI와 디자인 에이전시 프레젠트랩을 이끄는 로사장(김다솔) 대표다. 광고대행사에서 경쟁 PT 전문가로 일하다 디자인 에이전시를 창업했고, 지금은 기업을 대상으로 AI 프로젝트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6주 베스트셀러였던 《프롬프트 텔링》의 저자이기도 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로사장’ 채널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이제는 물어보는 AI를 넘어 행동하는 Agentic AI로 변화된 것을 체감하고 있던 사이, 시기적절하게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라는 제목의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표지나 두께도 마음에 들었고, 이 책을 읽으면 에이전틱 AI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목차도 실무에서 활용하는 법 위주로 잘 짜여 있어서 읽고 나면 바로 써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
게다가 요즘은 기술이나 방법을 직접 다루는 책보다 가볍게 수필이나 에피소드 형식으로 쓴 책이 더 좋다. 정보를 얻는다기보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저자의 감정에 동감할 수 있어서다. 다만 술술 읽히지 않으면 포기하고 만다. 감정을 느끼려 너무 많은 시간을 쏟기는 싫다.
책 내용 요약
표지에는 “프롬프트 다음은, 동기화(SYNC)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질문을 잘 던지는 단계를 넘어 업무를 통째로 AI에게 넘기는 방법을 다룬다는 뜻이다.
저자는 회사 업무와 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 본인이 정의한 SYNC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S – Story: 나의 정보, 데이터, 이야기를 AI에 전달하는 것. 핵심은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가공하고 학습시키는 것이다. 기업에서 말하는 AI Ready Data라고 할 수 있다.
- Y – Why: AI를 통해 얻으려는 목표와 목적을 구체화하는 것.
- N – Native: 업무를 구분해서 AI가 효과적인 것을 가려내고, GPT, Claude, Gemini를 업무에 맞게 선택해서 활용하는 것.
- C – Cycle: 반복되는 일은 예약해서 AI가 주기적으로 처리하게 만드는 것.
각 단계는 딱딱한 설명보다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낸다. 어떻게 하면 같은 AI로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사례를 따라가며 보여주는 구성이다.
나의 서평
SYNC라는 약자는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AI를 좀 더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에피소드별로 잘 정리한 책이다.
다만 이 책이 독자에게 먹힐지는 다른 얘기 같다. 독자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는 길고 깊게 읽지 않고서는 알아내기 쉽지 않다. 그리고 읽다 보면 새로운 정보라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잘 정리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AI를 이미 업무에 깊이 쓰고 있는 사람보다는, ChatGPT에 질문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더 맞는 책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잘 정리된 책이지만, 독자에게 실제로 무엇을 남기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인상 깊었던 내용
Story와 메달리온 아키텍처
Story 단계에서 데이터를 원본, 정제된 데이터, 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의 3단으로 구성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목에서 Databricks의 메달리온 아키텍처(Bronze-Silver-Gold)가 떠올랐다. 기업이 데이터 플랫폼에서 오래 해 오던 방식이 개인의 AI 활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AI가 멈추면 책임은 누가 지는가
그러고 보니 이렇게 잘 세팅된 AI도 ‘미안해요, 서버가 동작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해요’처럼 예정된 중요한 결과물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1대1로 매번 붙어 있을 수도 없고, ‘미리 안 될 것 같으면 알려줘’라는 휴먼 감성을 넣을 수도 없다. 업무를 통째로 넘기는 에이전트 시대에 한 번쯤 고민해 볼 지점이다.